조용한 퇴사, 진짜 퇴사는 아니에요~
출판업계에서 일하는 직장인 이지연(가명. 28. 여)씨는 최근 '조용한 퇴사(Quiet quitting)'를 결심했다. 이 씨는 "박봉과 업무 스트레스에 지쳤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스스로 일을 찾아서 했지만 이제는 최소한의 일만 하고 있다."라고 했다.
'조용한 퇴사'번지는 사무실
'조용한 퇴사'는 실제 직장을 그만두진 않지만, 업무범위 내에서 최소한의 할 일만 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지난해 미국에서 화제가 됐는데 최근 국내에서도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직장인 사이에 유행처럼 번지는 모습니다.
3년 차 비서 강수진(가명. 26. 여)씨도 조용한 퇴사자다. 강 씨는 "내 생활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굳이 퇴근시간 후까지 남아 일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상사로부터 '우리 때는 안 그랬다.'는 말을 듣기도 했지만 개의치 않는다."라고 했다. 패션회사에서 일하는 김민지(가명. 26. 여)씨도 "야근을 강요하는 상사 눈치를 보느라 새벽에 퇴근할 정도로 열정을 쏟아부었지만,
더 이상 이곳에선 성장하기 힘들다는 생각에 매일 칼퇴근한다. 업무신외 연락도 일절 받지 않는다."라고 했다. 반면 조용한 퇴사자를 바라보는 회사 내 시선은 곱지 않다. 프로그램 기획사로 4년째 근무 중인 이강은(가명. 36. 여)씨는 "연초부터 동료들이 연이어 조용한 퇴사자가 된 것 같아 나까지 의욕이 떨어진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하려고 해도 다들 안 되는 이유만 수백 가지를 찾는 것 같다."라고 하소연했다.
제약회사에 다니는 직장인 박민지(가명. 27. 여)씨도 "급한 일이 생겨도 근무시간 외에는 일절 답하지 않는 동료들이 많다 보니 결국 나서는 사람이 남의 일까지 떠안게 된다."라고 했다.
조용한 퇴사, 청년층은 70%가 "긍정적"
동아일보와 청년재단이 함께 실시한 '청년 이직, 퇴직 인식조사'에서 청년층의 '조용한 퇴사'에 대한 청년층과 기성세대의 시각은 극명하게 갈렸다. 만 19~34세 청년층의 70%는 조용한 퇴사에 대한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만 35세 이상 기성세대의 경우 '부정적'이라는 답변이 66%에 달했고, '긍정적'이라는 답변은 34%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입사 후 '공정한 보상체계'에 대해 실망한 청년들이 '조용한 퇴사'를 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한다. 자신보다 일을 덜 하는 반면 급여는 많이 받는 윗사람 등을 보면서 의욕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평판 조회 플랫폼 스펙터의 윤경욱 대표는 "청년층이 기성세대보다 공정함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급여 외에도 휴가, 사내복지등에서 공정한 보상체계를 갖춰 성과를 이끌어내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기업들은 조용한 퇴사를 막고 청년 사원들의 근로의욕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한 국내 대기업 인사담당자는 "조용한 퇴사를 막기 위해 성과와 업무에 따른 직무급여 차등지급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했다.
조용한 퇴사의 경우 난 찬성한다. 회사를 나가서 자영업을 하다 보니, 엄청 세상이 넓고 해 볼 것이 많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그렇게 살고 있다. 회사에서 일은 열정적으로 하고, 나머지 시간은 나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요즘 세대에는 맞다고 생각하고 조용한 퇴사를 넘어서 만약 진짜 퇴사를 생각하고 있다면... 퇴사를 위해서 생각해 보자.
나도 기성세대지만, 약간의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물론, 퇴사를 하고 무엇을 할지 정해졌으면 모를까? 가정을 이끌고 가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일을 해야 하는 처지가 기성세대이다. 요즘은 유튜버 등 청년층에서 도전해 볼 만한 일이 많을 것이다. 그래, 해봐도 된다. 하지만, 일자리를 유지하고 어느 정도의 수익이 나오면 그만두는 것을 추천한다.
왜냐하면, 어떤 이는 쇼핑몰에 마음을 가져 쇼핑몰을 도전했다가 다시 취직하는 (제가 면접을 봤습니다.ㅎㅎ) 모습을 빈번히 봤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에 쇼핑몰은 괜찮았는데, 물론 지금도, 잘 만하면 돈 되는 건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잘하는가가 문제입니다. 참조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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